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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들의 자기 계발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세상은 정말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의 워킹맘들은 과거와는 달리 이런 변화 속에서 진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가족의 기대와 사회적인 편견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요즘에는 그런 편견들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킹맘들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역할을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과거에는 아빠의 노동과 엄마의 희생으로 가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곤 했다면 요즘은 아빠와 엄마의 적절한 역할 분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어린이 집에서 아이들을 픽업하는 아빠의 모습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의 워킹맘들은 어떻게든 삶의 여러 측면을 균형 있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노력과 적응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도 모두 출산 후에도 복직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역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넘어 다양성과 능력을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여전히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물리적인 한계 즉, 동일한 시간 동안 일과 육아와 가정일을 병행해야 하는 것과 체력적인 한계, 한곳에 오롯이 집중할 수 없는 환경 등이 발목을 잡습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육아를 위해 남편 대신 내가 회사를 그만둬야겠구나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사회인으로서 그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것 같은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커리어적 포지션과 성장에 대한 욕구는 내면에서 꿈틀댑니다. 그래서 변화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심오한 책 스펜서 존슨 박사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Who Moved My Cheese)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지혜에서 영감을 받아 이 블로그 글을 작성해 봅니다. 부디 자아 발견의 의미가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이 책의 저자 스펜서 존슨(Spencer Johnson)은 1938년 미국 사우스다코다주에서 태어나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이어서 영국 왕립외과대학에서 의학을 전공, 메이오클리닉과 하버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는 경영전문대학원 리더십 특별연구원으로 지냈으며 공공리더십센터 고문으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떨쳤습니다. 또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스펜서 존슨 파트너스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기업 경영 및 리더십 분야에서 업적을 쌓았습니다. 그는 약 40년 동안 간단하면서도 깊은 지혜를 담은 이야기로 수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평범함 속에 깔려 있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아 글로벌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그의 명작들은 47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선물", "선택", "행복", "피크 앤드 밸리", "부모",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습니다.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의 베스트셀러 (1분 시리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7년 7월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지혜와 업적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워킹맘의 시선에서 바라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책의 주인공은 두마리의 쥐와 작은 꼬마인간 두 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미로 속에 있습니다. 이 미로 안에는 늘 있던 곳에 치즈가 놓여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마리의 쥐 스니프(Sniff)와 스커리(Scurry)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치즈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립니다. 반면에 두 인간 캐릭터인 헴(Hem)과 허(Haw)는 치즈가 사라진 것에 대한 변화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치즈가 사라진 후 스니프와 스커리는 두려움을 갖지 않고 미로를 떠나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납니다. 반면에 헴은 과거의 치즈에 대한 그리움과 현재의 상황을 부정하며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러다 허는 마침내 상황을 알아차리기 시작하고 또 다른 치즈를 찾아 미로 속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는 변화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수많은 변수에 놓이며 자기 확신의 기로에 놓이는 워킹맘의 시각으로 이 책을 리뷰하겠습니다.
도서 리뷰
적응의 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워킹맘의 삶을 바라보며 미로 속의 변화하는 기믹들을 헤쳐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만 같습니다. 저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싱글에서 기혼자로, 신혼에서 엄마로, 팀원에서 리더로 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직업과 가족의 일상속에서 묘기를 부리듯 살아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우리는 결국 적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믿음을 힘을 실어주는 사고방식으로 대체하기
신념을 제한하는 것은 개인의 직업적인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이 책의 우화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결과를 분석하고 일상적으로 자기 의심을 변함없는 자신감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을 찾아내야 하겠습니다. 제가 부단히 노력중인 것 중 하나는 자기 회복력 키우기입니다. 모든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자기 회복력을 가지고 방황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기를 바라봅니다.
일상의 유연성
직장에 다니는 모든 엄마에게 일상은 매일이 도전입니다. 그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치즈가 없어진 것을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고방식을 바꿈으로써 치즈를 찾으면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유연한 사고방식일 것입니다. 바로 허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불편함과 힘듦을 오늘의 도전과 성장으로 유연하게 생각해 보는 것. 그것 또한 지혜인 것 같습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마음가짐
두려움은 인간의 방어기제로 불확실한 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신체적 반응이 감정으로 이동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은 본질적으로 내가 어떻게 막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인간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매몰되어 있었다면 세상은 이렇게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인공들의 용기 있는 미로 속의 도전은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치즈를 향한 불확실성을 과감하게 수용해서 결국에는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명언처럼 말입니다.
결론
맥킨지와 Catalyst와 같은 기관의 보고서를 포함해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경영진 직책에 있는 글로벌 여성 리더의 비율은 30% 미만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전에 비해 여성 임원들의 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추세는 맞습니다. 정부 뿐 아니라 기업, 산업에서 여성 리더들의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들이 최상위 경영진이나 임원진에서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맞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만 봐도 그렇습니다. 욕망의 진화에서 읽었 듯이 남성과 여성에게 기대하는 사회적 역할이 엄연히 다릅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회적인 풍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점이 여성들의 강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수직적인 하드파워의 리더십이 강하게 작용하는 문화였다면 근래에는 하드파워에서 벗어나 소프트파워와의 밸런스를 중요시 여기는 세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이 사회에서 진출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현실적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따른 물리적 한계와 심리적 책임감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신체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경력을 포기하곤 합니다. 이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보며 변화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쉬운 이야기이지만 한 개인의 삶이 아닌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마인드셋을 할 수 있는 결커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면서 읽기를 권장합니다.